고양이는 작은 양의 독성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집에서 식물을 키울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아름답고 향기로운 식물들이 의외로 고양이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집안 장식하기 이쁜 백합이나 튤립이 바로 대표직인 식물입니다. 고양이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식물은 생각보다 많지만, 반대로 고양이에게 안전한 식물도 있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에서 키우기 좋은 몇 가지 안전한 식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키워도 되는 식물
페페로미아 (Peperomia)
페페로미아는 다양한 종류와 색상이 있어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식물입니다. 고양이에게 독성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집안에서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관리도 쉽고,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해 집 안의 다양한 공간에 두기 좋습니다.
아레카야자 (Areca Palm)
아레카야자는 공기 정화에 좋은 식물 중 하나로, 천장 높이까지 자랄 수 있는 매력적인 실내 식물입니다. 고양이에게도 안전하므로 걱정 없이 키울 수 있으며, 약간 습기를 좋아하므로 화분 흙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 주면 좋습니다.
바질 (Basil)
바질은 향도 좋고 요리에도 많이 쓰이는 허브입니다. 고양이에게 독성이 없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서 잘 자라므로 키우기 좋습니다. 바질은 일조량을 많이 필요로 하니,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가끔씩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파티필럼 (Peace Lily)
스파티필럼은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독성은 적은 양일 경우 큰 위험이 되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식물을 씹는 습관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겠지만, 잘 관리한다면 공기 정화에 좋은 실내 식물로 키울 수 있습니다.
피토니아 (Fittonia)
피토니아는 잎이 작고 색상이 아름다워 인기가 높은 식물입니다. 고양이에게 독성이 없고,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므로 집안 어느 곳에 두어도 잘 어울립니다. 다만 물을 충분히 주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케이폭 (Spider Plant)
케이폭은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고양이에게 무해한 식물로, 흔히 집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로 많이 추천됩니다. 이 식물은 햇빛이 너무 강하지 않은 곳에서 잘 자라며, 고양이가 약간씩 씹더라도 안전합니다. 다만, 고양이들이 종종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 때문에 고양이가 식물을 지나치게 씹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캣그래스 (Cat Grass)
캣그래스는 보리나 귀리와 같은 곡물의 어린 풀로, 고양이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고양이가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일부 고양이는 소화나 헤어볼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연스럽게 풀을 씹는 습관이 있습니다. 캣그래스는 이러한 고양이의 본능을 충족시키면서도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는 식물들은 고양이가 입에 댔을 때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의 호기심이 강해 식물을 씹거나 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독성 식물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고양이에게 특히 독성이 강해 피해야 할 몇 가지 대표적인 식물들입니다.
조심해야 할 식물
몬스테라 (Monstera)
몬스테라는 많은 가정에서 사랑받는 인테리어 식물이지만, 고양이에게는 독성이 있습니다. 몬스테라의 잎과 줄기에는 옥살산칼슘 결정체가 포함되어 있어 고양이가 씹으면 입과 혀, 목구멍에 심한 통증과 부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침 흘림, 구토,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을 초래할 수 있어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디펜바키아 (Dieffenbachia)
디펜바키아는 강한 독성을 가진 식물 중 하나로, 고양이가 조금만 섭취해도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식물에는 옥살산칼슘과 독성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구강과 목구멍의 심한 부종, 호흡 곤란, 구토, 침 흘림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디펜바키아를 씹을 경우 고양이의 혀와 입안에 강한 자극이 생기기 때문에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알로에 (Aloe Vera)
알로에는 피부 진정과 보습에 좋은 식물로 많이 사용되지만, 고양이에게는 독성이 있습니다. 알로에에는 사포닌이라는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어 고양이가 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 식욕 감소, 기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로에가 들어간 제품이나 신선한 알로에 잎을 고양이가 접근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킨답서스 (Golden Pothos)
스킨답서스는 비교적 관리가 쉬워 많은 집에서 기르는 식물이지만,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 식물의 잎과 줄기에는 옥살산칼슘 결정체가 있어 고양이가 씹으면 입안의 자극, 구토, 침 흘림, 삼키기 어려운 증상을 유발합니다. 고양이가 자주 접근하는 공간에는 배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칼라디움 (Caladium)
칼라디움은 화려한 색상의 잎을 가진 식물로,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지만 고양이에게는 독성이 강합니다. 칼라디움에도 옥살산칼슘 결정체가 포함되어 있어 고양이가 입에 대면 입과 목에 강한 자극을 주고, 침 흘림, 구토,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합 (Lily)
백합은 모든 부분에 독성이 있으며, 고양이가 백합 꽃가루나 잎을 조금만 섭취해도 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백합을 섭취한 후 구토, 식욕 부진, 혼수 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신장 기능을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가정에서는 백합을 절대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튤립 (Tulip)
튤립은 봄에 인기가 많은 꽃이지만, 고양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튤립의 구근 부분에 독성이 강하게 포함되어 있어 고양이가 구근을 씹거나 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튤립은 높은 곳에 두거나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하는 공간에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비 (English Ivy)
아이비는 담쟁이 식물로 많이 키우는 식물 중 하나이지만, 고양이가 섭취할 경우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비에는 사포닌이 들어 있어 고양이가 먹으면 구토, 침 흘림,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부 발진이나 발적 같은 외부 자극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관리 방법
- 고양이가 닿지 않는 곳에 두기: 독성 식물을 완전히 없애지 못할 경우, 고양이가 절대 닿지 못하는 높은 선반이나 밀폐된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체식물 사용: 고양이에게 독성이 없는 안전한 식물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고양이에게 캣그래스 제공: 고양이가 식물을 씹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 캣그래스와 같은 안전한 대체 식물을 제공해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습니다.
- 화분 흙 덮개 사용: 고양이가 화분 흙을 파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흙 위에 자갈을 덮거나 보호막을 설치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들은 집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안전한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집 안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독성이 있는 식물에 대해 미리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마차 체질 차이도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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